10 언재마을 산치성 l 민속문화 > 마을 신앙의 실태


사노동 안말 산치성 증언채록


    박현익 : 박씨의 원 처음에야 물론 같은 거 아니겠수? 밀양. 근데 인제 열루 아마 어떤 분이 영월로 가서 저거 해가지구 모르니까여 영월이라구 해가지구 시방 영월 박씨예요, 여기는.
    조사자 : 영월 박씨세요? 그러면 할아버님 부모님도 여기신가요?
    박현익 : 아 그럼, 다 돌아가셨는데 여기서 아예 태생들이라구 이 동네 시조부터.
    조사자 : 그럼 토박이시군요. 혹시 지금 하시는 일은?
    박현익 : 나는 나는 무직이지 뭐. 놀지 뭐 나이가 있으니까.
    조사자 : 농사 지으셨어요?
    박현익 : 아유 ~ 농사짓죠.
    조사자 : 사노동이란 마을이 지금 구리시에 사노동이 속해 있는거잖아요.
    박현익 : 그렇죠 구리시죠.
    조사자 : 사노동에 마을이 어떤 사람들에 의해서 정착하게 됐는지 이 사노동이란 마을이맨처음 누가 들어와서 어떤 분이….
    박현익 : 구리시 전체로는 잘 모르지. 사노리 얘기만 저어 하는 거지? 사노리…. 여기가 사노리야. 구리시 사노동. 늙을 노자 넉사자. 원은 동구동인데, 시방 동구동으로 되어 있어요 여어가. 시에서는 근데 이제 여기가 크니까 사노동이라고도 그러고 사노리라고도 하는데 ….
    추기만 : 그거는 지금 얘기고 옛날 조상들은 옛날을 물어 보는거니까.
    조사자 : 맨 처음에 사노리였다는 거예요?
    박현익 : 그치 사노리.
    추기만 : 처음에 사노리야 사노리.
    조사자 : 그럼, 사노리라고 한 게 네 명의 노인이라고 한거잖아요. 그 얘기 좀 해주세요.
    박현익 : 그래서요, 안말, 건너말, 양지말, 언제말 이래서 사노린데 사 자가 들어가잖우? 네 동네에 노인 하나씩이 살았다 이거야 그래서 사노리야 노자가 들어가는데, 이제 이 동네는 박씨, 또 저 건너말, 건너말 여기는 차씨, 또 양지편엔 주씨, 건너 마을 있어요 여기가 네 동네거든 언제말은 엄씨, 이렇게 살아가지고 네 동네에 사성이 살아가지고 그래서 사노리라고 이름하는 거야
    조사자 : 그분들의 특징이라든가, 왜 그 노인분들로 했어요?
    추기만 : 그분들이 우리가 역사적으로 봤을 적에 이 동구릉 건원릉 저 지금 태조대왕 이성계. 그분이 장사 그땐 인산이라 그랬는데, 장사지낼 적에 그 분들이 기술자로 오셨대요.
    조사자 : 아 그 네 분이요?
    추기만 : 동구릉 전체에 왔다가 이 사노리로 정착을 한거야 네 분들이.
    박현익 : 근데 다른 성은 몰라도 우리 박씨는 이 저 인조, 그 때에 이 양반이 무관이였었거든. 그래서 그 앞에서 일을 하다가 결국 인제 부상, 그치 그 내용은 없어 부상을 당한 건지 몸이 아픈 건지 몰라도 돌아가시게 되니까 여기다 했어요. 선산, 그 산이있거던. 그래서 그 양반이 우리 박씨는 그런거고 다른 집안은 어떻게 되서 여기정착하게 됐는지 그건 나도 몰라.
    추기만 : 기술자로도 오고 장구로도 오고 뭐 그렇게.
    조사자 : 장구, 기술자, 뭐 이런식… 일로 오다가 여기에 정착하게 된거군요.
    박현익 : 사노리라고 할 때는 일정시대지? 일정시대하고 그때 리로 있을 때 면으로 있을때 사노리 무신리 무신리 그때 인제 언제말이라는건 그때 리안에 부락이 또 떨어져 있이니까, 그 안에서 이름을 진거지. 이제 뭐 언제말, 무시 양지말, 여긴 응달말이라니까 응달이지지 않았우? 저쪽은 인제 양지니까 양지말, 그래갔고 이제 짓기 쉽게 그 분들이 지어놓은 거지.
    조사자 : 안말이잘아요 이 안말이란 이름은 박씨분이 왜 안말이라고 했는지?
    추기만 : 안동네.
    조사자 : 아 이게 사노동에서 안쪽으로 있어서 안말…. 그럼 건너말은?
    추기만 : 건너말은 저쪽 건너 동네, 그냥 부르기 쉽게 고유명칭이야 그건.
    박현익 : 옛날 노인들이 지은 거지.
    조사자 : 그럼 언제말은요?
    추기만 : 언제말은 해가 넘어가는 쪽을 보고 있다고 해서 언제마을.
    조사자 : 언제라는 뜻을 저희는 잘 모르겠거든요 그 언제라는 뜻이요.
    박현익 : 우리도 확실히는 내말을 몰라 왜 언제라고 지었는지.
    추기만 : 행정적으로 부르는 건 언제말이 아니야. 지금도 여기 토백이들이 많이 살어.
    박현익 : 여기 교회가 들어와두 본토백이들은 하나 교회 믿는 사람 없어, 절에는 댕길망정 교회 있어두.
    조사자 : 교회가 들어온지 얼마나 됐어요?
    박현익 : 들어온지가 한 90년? 다른 데서 온 사람이나 거길 댕기지 본토백이들은 안댕겨요.
    조사자 : 그러면 인조 때 얘기하시는거 보니까 역사적으로 이 마을이 생긴게 사노리라고 불렸던 그 때가 어느 정도?
    추기만 : 350년 전이야.
    조사자 : 350년? 어떻게 그렇게 잘 기억하세요?
    추기만 : 그분들이 그 역사가 남아 있었는데 없어졌대니까. 그 네 노인네들이 들어와서 이동네를 개척한지가 350년 됐다‥‥
    조사자 : 그러면 350년전 네 분의 할아버님들을 기리기 위해서 비를 세워논 거라든가 뭐 그런 건 있어요?
    추기만 : 그거는 개인적으로.
    조사자 : 조상이잖아요? 박씨분 여기 그 안말의 조상이, 그러면 그런 게 제사 지내고 그래요?
    추기만 : 암. 그렇지.
    조사자 : 여기 맨 처음 정착하신 분의 이름은?
    박현익 : 박득룡이예요.
    조사자 : 박덕룡이예요?
    박현익 : 득룡이예요 득룡.
    조사자 : 이 선조님한테 제사를 별도로 지내요?
    박현익 : 별도로 그런 건 지내지 않아요.
    조사자 : 그럼 추씨는 선조님이 누군지 아세요?
    추기만 : 우리 추씨?
    조사자 : 양지말에 자리잡았던….
    추기만 : 주씨?
    박현익 : 지금 몰라, 다른 동네는 몰라.
    추기만 : 여기 나만갑이 묘지도 있어 나만갑.
    조사자 : 이분은 어떤 분인데요?
    추기만 : 나웅배 씨 조상이야. 나웅배. 저 저거 재무부장관 하던. 아주 저것도 잘 해놨어요. 비두 세워놓고 저 조상이 가보니까.
    박현익 : 작년인가 국보로 안있다가 한삼년 됐나봐, 국보로 지정해가지구 새로 고처놨다구.
    조사자 : 무슨 마을에 있어요?
    박현익 : 저 건너말.
    조사자 : 나만갑 선조님 무슨 별도로 하신 일이 있는 건 아니지요?
    추기만 : 정승판서야 그 양반이,
    조사자 : 여기 마을 네 개가 있는데, 지형적으로 뭐 특색이나, 어떤 뭐 양지마을은 햇빛이잘 들어서 양지말이라 그러셨잖아요. 지형이 뭐 용의 모양이다, 토끼 모양이다 이런 모양이 있나요? 이 마을에?
    박현익 : 글쎄, 그런거는 … 별다른 뭐 저걸 모르겠는데. 무신 모냥으로 해가지고 이름짓고 뭐뭐 … 그냥 옛날 사람들이니까 여 응달말이니까 여 응달말이라고, 안말이라고 이 안에 있다고 해서 안말이라고, 건너말 저 양지말 짓지. 무신 어디 뭐 땅 혈기를 봐가지고 이름을 짓는다거나 뭐 그런 거까지는…. 그런 거 아마 짓지도 않았을꺼야. 그런 거 짓데문….
    추기만 : 아냐, 그렇게 짓을지도 몰라. 우리가 몰라.
    박현익 : 우리가 모를지도 모르지 그런 내력을 몰라 우리가 80년을 살아도. 그리고 이 양반이나 우리나 어려서부터 서울가 살다 나왔거든.
    조사자 : 그러면 여기 산이 무슨 형국이다 이런 거 있잖아요. 산이나 마을 지형이나 그런거요.
    박현익 : 이 뒤가 바로 두가 동구릉 아니야 동구릉. 이성계 능 그거지 뭐. 여기 무신산이다, 무신산이다 그런 거 우린 잘 몰라 그런거.
    조사자 : 산치성이 뭐하는 것인데요?
    박현익 : 동네를 우해서 제사 지내지 않아? 산제도 지내고. 옛날엔 굿을 했지만 지금은 그저 치성만 드리고.
    조사자 : 근데 여기 장승이 없다고, 다른 마을엔 다 장승이 있는데.
    박현익 : 이 동넨 장승 없어.
    조사자 : 옛날엔 있었죠?
    박현익 : 옛날에도 없었어.
    조사자 : 할아버지 어렀을 적에도 없었어요?
    박현익 : 장승이란 그 미신을 지키는 사람들 아녀? 그 장군이라 해가지구 그 귀신 같은 거 못들어오게 막는단 말이야. 여기는 그런 미신을 지키지 않아요.
    조사자 : 여기가 동구릉….
    박현익 : 동구릉이 그저 이성계 능이지 뭐. 능이 그저 아홉 능이었었거든 아홉 능이었었는데 두 능을 패갔기 때문에 동칠릉이였어요. 또 그래가지고 도로 동구릉이 됐다고, 두 능이 또 들어와서. 근데 시방 저 아렛거 캐갔는지 … 동쪽을 향하고 능이 아흡이라 그래서 동구릉이야.
    추기만 : 작년 가을에 산치성 지내는데 시월달이면 지내거든. 그런데 그 대학교에서 대학생들이 제사지내는 과정을 찍어 갔다구.
    조사자 : 전통이 오래됐나봐요? 산치성 지낸지….
    추기만 : 아 그럼, 오래됐지 한참 됐는데.
    조사자 : 장승이 있었는데 없어겼다 그러더라구요.
    박현익 : 아니에요. 우리 그 선대는 몰라도 내가 팔십 먹어도 우리 선대한테도 그 소리는못 들었다구.
    추기만 : 우리가 못 본거지. 저 축동까진 있었거던 축동. 동네 울타리식으로 동네 마을 울타리식으로 큰 소나무들 많았었잖아.
    조사자 : 축동이 어딘지 좀….
    박현익 : 여기 배밭 있지? 배밭 끝으머리가 축동이라고. 저 아래서 이쪽 우위까지가 소낭구가 쭈욱 있었는데, 그래니까 지금으로 말하면 개인식으로 치면 울타리나 마찬가지야. 울타리나.
    추기만 : 동네 위에서 울타리야
    조사자 : 축동은 왜 축동인가요?
    박현익 : 글쎄. 그 축동이란 게 왜 축동으로 지었는지 그건 몰라요. 축동이라고 쓴 걸 갖다가 한문으로 써왔으면 그 이미가 나오거든 어디서 마을 울타리식이지 뭐.
    조사자 : 그러면 이 사노리 박씨, 차씨, 주씨, 엄씨 이 분들 본관은 어떻게 되나요?
    박현익 : 영월 엄씨 그래서 엄씨허고 우리 박씨허고 결혼을 안 시킨단 말이 있었어요. 예전에 한 저거라고.
    조사자 : 그럼, 차씨는요?
    박현익 : 차씨네는 무손했어. 아주 없어겼어. 아주.
    추기만 : 근데 본을 몰라.
    박현익 : 모르지 그야 뭐.
    조사자 : 추씨는요?
    추기만 : 주씨가 어디 주씨라고 내 들었는데 잊어버렸어.
    조사자 : 할아버님도 추씨잖아요?
    추기만 : 아이 그건 난 추씨고 가을 추.
    박현익 : 주, 구슬 주자라고.
    조사자 : 본은 모르시구요?
    박현익 : 모르지 뭐. 저쪽 동네니까. 뭐.
    조사자 : 그러면 마을별로 지금 현재 안말엔 박씨가 많고, 건너말에는 차씨가 많구. 그렇게?
    박현익 : 아냐, 차씨는 무손했다고.
    추기만 : 또 언제말 엄씨는 엄씨도 이 엄씨가 여기로 건너와 살아. 안말.
    박현익 : 그리고 그 동네두 시방 한집 있나? 엄씨가 없구나.
    추기만 : 무손됐어.
    조사자 : 그럼 주씨하고 박씨만….
    추기만 : 아주 주씨는 양지말 판이구, 여긴 또 박씨네가 많구 그래.
    조사자 : 그러면 지금도 언제말하고 건너말에 어떤 성씨들이 살아요?
    추기만 : 거기 주씨가 있고.
    박현익 : 건너말엔 아마 추, 김가가 좀 많을 거구.
    조사자 : 할아버님 추씨잖아요. 추씨도 여기 많아요?
    추기만 : 여기도 많고 거기도 많구.
    조사자 : 추씨는 언제부터 들어와서 여기에?
    박현익 : 그건 모르지.
    조사자 : 그래도 추씨가 많은거, 이 마을에 추씨가 많다고 들었거든요.
    추기만 : 그러니까 얼루 이사를 안 갔지. 이사를 안 가고 여기서 많이 뺑뺑들이 살았지.
    박현익 : 그거는 이제 어느대 어느대에서 인제 얼마나 아들을 많이 낳느냐. 그 빈선에 달린 거지.
    조사자 : 지금도 그러면 옛날 조상들이 살던 그 성씨들이 많이 살고 있잖아요. 그러면 새로 들어오신 거 잖아요. 나중에 맨처음 사노리 이외에.
    추기만 : 추써가 그때 당시 바로 들어왔어. 그때 당시에.
    박현익 : 그치만 그분들만 퍼져 있고 박씨도 그렇고 다 전멸했지. 다른 데서 들어온 사람은 없다고.
    조사자 : 지금 추씨말고 또 많이 있는 성씨가 있나요?
    추기만 : 임씨.
    조사자 : 임씨는 또 어떻게 맡게됐는지 혹시 아세요?
    박현익 : 그 후에 다 들어온 사람들이라니깐 모르지 게야 뭐. 김씨도 좀 있지. 김씨.
    조사자 : 김씨 본관은 어떻게?
    박현익 : 임씨가 나주 임씨
    조사자 : 추씨는 무슨 추씨죠? 본관이?
    박현익 : 추가 시방 원은 밀양인데, 밀양 춘데 잠깐만 밀양 추라 그래? 뭐라 그래?
    박현익 : 원은 그 말이 왜 나오는고 하니 원은 밀양 추씬데 똑똑한 사람들이 나오지 않어? 그러니까 자기네가 추계 추니까 추계추로 허자. 몇 사람이 그래가지고 헌 사람이 있는데, 언은 여기가 추계 추라구.
    조사자 : 여기서 어려서부터 사셨다 그러니까 이 마을만의 특징적인 민속놀이 같은 게 있어요?
    박현익 : 옛날엔 많이 했지, 옛날엔 많이 했는데 … 여름이면 놀이도 허구 아까두 여기 산제 지낸다 그러지 않았어? 그 때문에 굿도 크게 소 잡아 가지구 허구 그랬는데, 시방 사람들은 모두 약지 않아? 그러구 젊은 애들은 전부 나가잖아. 취직해가지구 시방 지금 특수하게 뭐 저거 하는 게 없다구.
    조사자 : 여기 토백이세요?
    주순범 : 본토백이지.
    조사자 : 그럼 여기서 계속 사신거예요? 처음부터 여기 양지말에서요? 그러시겠네요. 주씨시니까. 주씨 본관은 어떻게 되세요?
    주순범 : 신한(안) 주씨야. 신한(안) 주씨,
    조사자 : 지금 몇 해 째 사시는 거예요?
    주순범 : 오라지. 여기 배포헐 때부터 처음부터 주씨가 살았는데.
    조사자 : 배포할 때요? 배포….
    주순범 : 여기 양지마을에 한 집이 살았거든. 주씨가 사방 … 사하리에 한 집씩 살았대서사노리라고 지었데는 거야.
    조사자 : 맨 처음 주씨 살았던 집이요, 어떤 집이었대요?
    주순범 : 거 뭐….
    조사자 : 그 분이 어떤 일 하시던 분인데요? 주영제 씨예요? 그러면?
    주순범 : 몰르지. 오래 돌아간 분을 어떻게….
    조사자 : 그 분이 어떤 일을 하셨던 분인지 모르시구요?
    주순범 : 모르지.
    조사자 : 이 마을에요, 옛날에 전통적인 민속놀이 같은 게 있었나요? 뭐 지기 놀이라든가, 줄다리기라든가, 다리밟기라든가….
    주순범 : 없었어요. 그전에 모내기 할 때는 저기 동네서 매야가지고 농악 허구 그랬었는데 시방은 안해.
    조사자 : 언제까지 하셨어요?
    주순범 : 그저 오라지 뭐 헌기야.
    조사자 : 그럼 여기 풍물패 같은 게 있었나 보네요. 두레패나 풍물패 같은….
    주순범 : 있었지. 처음엔 있었는데, 시방은 없어. 농사들도 여긴 안져.
    조사자 : 그럼, 여기서 제사 지내는 건 있어요? 마을에서?
    주순범 : 사노리에서 여기 삼 개 부락에서 저어 산치성 드려.
    조사자 : 네 개 마을이 아니라 삼 개 마을에서 산치성을 드려요?
    주순범 : 저 건너 동네서도 허다가 건너 동네는 별도로 허구.
    조사자 : 그러면 언제말 말씀하시는 거예요?
    주순범 : 별도로 하구, 삼개부락이.
    조사자 : 그럼 여기서 양지말하구 두루목골하고 안말….
    주순범 : 두루목골허구 안말사람들이 무루목골이라고 안하고 건너말이라구, 건너말이라고 허지 또….
    조사자 : 두루목골은 왜 두루목골이라 그래요?
    주순범 : 모르지 뭐.
    조사자 : 이 세 개 마을에서 산치성을 드린다는 거죠 그쵸? 산치성을 언제부터 했는지는 모르시죠?
    주순범 : 동짓달 며칠이지 아마 … 음력.
    조사자 : 시월에 1년에 한 번 지내시나요?
    주순범 : 1년에 한 번씩.
    조사자 : 세 개 마을이 어떻게 누가 주관해요? 세 개 마을 이장님들이 각각….
    주순범 : 여기 다 각각이지. 이제.
    조사자 : 아, 그러니까 여기 마을의 이장님하고 안말의 이장님하구 셋이서 제사를 같이 지내시나요? 아니면 제사를 주관하는 사람이 있을거 아니예요?
    주순범 : 동장들이 다 주관하지. 각 마을마다 통장, 영자, 통장 다 그 사람들이 책임진 사람들이 가서 다.
    조사자 : 거기 필요한 돈 같은 건 어떻게요?
    주순범 : 마을에서 개인이 돈 내서.
    조사자 : 다 개개인 별로 돈을 내요?
    주순범 : 어.
    조사자 : 그럼 할아버님도 돈을 내세요? 매년?
    주순범 : 그렇지.
    조사자 : 걷는 돈은 똑같애요?
    주순범 : 다 똑같이.
    조사자 : 얼마씩?
    주순범 : 소 잡고 돼지 잡고….
    조사자 : 소도 잡고 돼지도 잡아요?
    주순범 : 응.
    조사자 : 얼마씩 걷어요?
    주순범 : 삼 만원씩. 삼 만원 넘을 적도 있구 그래.
    조사자 : 또 무슨 음식을 하지요?
    주순범 : 떡두 하구 여러 가지 하지 … 과일하구.
    조사자 : 특별히 하는 음식은 없나요? 여기서 잘 나는 음식 같은 거 있잖아요? 특산품 같은 거.
    주순범 : 특산품? 뭐 여기 배 고장이지 뭐. 과수원, 여기 과수원이 많구.
    조사자 : 그럼 제사지낼 때 모든 여자들도 다 같이 제사를 지내요?
    주순범 : 산치성 지낼 때? 남자들만 가.
    조사자 : 그럼 음식도 여자들이 안 만지고 다 남자들이 만져요?
    주순범 : 그건 여기서 해서 저 남자들이 가지고 올라가는 거지, 이제. 여자들이 다 해서,
    조사자 : 음식을 만드는 집이 따로 있어요?
    주순범 : 그건 이제 부정 안 타는 집에 가서 하지. 그것도 그럼 매년마다 시를 보고 때를 봐서 부정하지 않은 사람 집을. 이 고을에서도 초상이 나면 거길 못 올라가요. 또.
    조사자 : 이 동네에서 초상이 한 집이 나면 전부다 마을 사람들이 못 올라가구요? 또 금기사항이 또 있나요?
    주순범 : 없어. 시 잡을 땐 개 같은 거 못 잡지 닭 같은 거.
    조사자 : 닭두 못 잡어요?
    주순범 : 응, 날 받아가지구.
    조사자 : 날은 언제쯤 받아요?
    주순범 : 거 동지달 한 이십일게 되면은 제사 지내는 한 삼사일부터.
    조사자 : 삼사일 전부터요?
    주순범 : 거 치성날 잡아두면 못 잡는거야.
    조사자 : 치성지내는, 산치성 지내는 날짜가 매년 똑같애요?
    주순범 : 매년 똑같지.
    조사자 : 매년 음력 시월 며칠이에요?
    주순범 : 그게 아마 시월 그믐껜지 그럴꺼야.
    조사자 : 그러면요 제사지낼 때 동네 남자들이 다 올라가는 겁니까?
    주순범 : 아니지. 올라가는 사람은 책임지는 사람만 올라가지.
    조사자 : 그러면 남은 음식 같은 건 어떻게?
    주순범 : 음식은 이제 제사 끝내면은 다 집집마다 돌리지. 이제 주관했던 사람들이 자기 마을로 가져와가지구
    조사자 : 다 같이 놀진 않구요?
    주순범 : 응. 안 놀아.
    조사자 : 집에만 싸다주는 거예요?
    주순범 : 치성만 드리는거야. 제사만 지내가지구.
    조사자 : 그리구 술 같은거 따로 만들지 않나요?
    주순범 : 소주 먹구 막걸리 먹구.
    조사자 : 그리구 이 마을에요. 장승 같은 거 없어요? 장승?
    주순범 : 없어.
    조사자 : 옛날엔 있었죠?
    주순범 : 옛날에 여기 없었어.
    조사자 : 장승이나 서낭목 같은 거….
    주순범 : 서낭? 없었어.
    조사자 : 옛날에 산신당 같은 것도 없었어요? 산신당?
    주순범 : 없어요.
    조사자 : 여기 축동이라고, 앞에 길에 보면 축동이라고 소나무를 주욱 심어놨었다고 그러는데 혹시 아세요?
    주순범 : 저 언제말에 그전에 소나무 심구 그랬어요. 근데 시방 지금 다 캐버리고 집을 다 지었어.
    조사자 : 거기도 소나무를 쭈욱 심어놨던 이유가 뭐죠?
    주순범 : 그전에 나무를 배나무 안 심을 적에 거기 저 캐고 배나무 심지 않았어. 배나무 심었다가 파니까는 집들 진거지 뭐.
    조사자 : 그리구요. 여기는 지금 산치성 하나만 지내고 있잖아요. 산치성 말구 별도로 제사같은 거 지내는 건 없나요?
    주순범 : 없어. 지내는 건 없어.
    조사자 : 뭐 조상들 제사만 지내고 다른 신들 가택신 같은 거 있잖아요? 집안에 뱀신을 모신다거나 아니면 용신을 모신다던가 그런 뭐….
    주순범 : 없어요.
    조사자 : 두레목골이 왜 두레목골이예요?
    최현익 : 옛날 선조들이 두레박으로 물을 길었다고 그래서 두레목골인데, 그 우물 자리가 세 군데 있어요. 요기 쓰레기 태운자리 있죠? 거기하구 또 저 올라가다 보면 조선기와집이 있는데, 그리구 마을 끝에 김광배 씨 집 앞….
    조사자 : 이 사노동이요, 토백이 분들이 많더라구요.
    최현익 : 많죠.
    조사자 : 근데 그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세요?
    최현익 : 여기 말고도 시골가면은 토백이 많은데….
    조사자 : 그래도 여기는 유별난 것 같아서요. 다들 이사가거나 그러시잖아요?
    최현익 : 아마도 여기가 그린벨트에 묶여 있어서 그럴꺼예요. 그린벨트에 묶여 있다보니까 땅값이 싸고 그러니까 팔지도 못하고…. 예전에는 많이들 팔고 떠났죠.
    조사자 : 아, 그래서 그렇군요. 그래서 여기 교회가 있어도 토백이 분들은 교회에 많이 안나가신다고 그러더라구요?
    최현익 : 아, 안식교회? 그쵸, 토박이는 한 5~6명 나가나?
    조사자 : 그 이유가 산치성 드리고 그러는 것 때문인가요?
    최현익 : 아마도 그렇겠죠?
    조사자 : 그런데 저희가 다른 분들께도 여쭤봤는데, 그 산치성 주관하시는 분 중에 영자가 뭐예요?
    최현익 : 영자란 길 동네 노인분들 중에서 행정적인 일을 떠나서 마을 일을 하시는 분인데 동네에서 추천해서 하는 거예요
    조사자 : 저, 그리고 이 동네에는 민속놀이가 없나요?
    최현익 : 음 … 다른 특별한 건 없고, 이것도 민속놀인가? 요기 지끔 대로 있는데 사거리 나가는 길 있거덩. 여기서 한 오백미터 정도 가면 개울이 있어요. 개울이.
    조사자 : 여기서 뭐하고 노셨어요? 뭐하고….
    최현익 : 지금은 수영이지만 옛날엔 헤엄치고 놀았죠.
    조사자 : 특별한 때가 아니라 여름에 그냥 여름에 가면?
    최현익 : 그렇지.
    조사자 : 특별히 민속놀이 같은 건 없었어요?
    최현익 : 여기서 민속놀이는 민속놀이라고는 할 순 없고 여름이면 왕숙천 대동놀이 같은 것 해가지고.
    조사자 : 대동놀이라고요? 언제쯤 하는거예요? 여름 언제….
    최현익 : 여름인데, 복 때.
    조사자 : 복 때요? 초복, 말복, 중복이 있는데….
    최현익 : 대개 중복 전후해서….
    조사자 : 어떻게 놀아요?
    최현익 : 그거는 그냥 일종의 물놀이지. 이 뭐 호적이니 피리니 이 뭐 장구니 이런 거 막 두들기면서 갈 적에 신나게 춤추구 남녀노소 다 마을 사람들이 다.
    조사자 : 보통 때에도 남녀노소 다 같이 노는 거 아닌가요?
    최현익 : 글쎄 그 때는 그랬어. 요즘에는 대개 연령별로 많이 놀러다니잖아?
    조사자 : 정기적으로 1년에 한 번씩 꼭? 큰 행사였겠네요. 네 마을이 다 같이?
    최현익 : 아니 아니. 요기 부락별로, 네 개 마을이 부락별로.
    조사자 : 부락별로 왕숙천에 서 놀았다구요? 왕숙천은 하난데 네 개 마을이 중복 전후로 같이 모이는 게 아니구요?
    최현익 : 날짜는 틀린 거지?
    조사자 : 그러면 그때 노는 이유가?
    최현익 : 요즘말로 하면 스트레스 해소. 쉬는 거죠, 쉬는 거야.
    조사자 : 그 날은 일을 안하고?
    최현익 : 유일하게 쌀밥먹는 날이구.
    조사자 : 어렸을 때 배가 많지 않았었나요?
    최현익 : 그때는 배가 많지 않았어요. 물론 다른 고장 보담은 많았었어요. 왜냐면 여기 먹골배가 유명했었기 때문에. 옛날부터 다른 고장 보담은 배나무가 있었지만 지금만큼 많진 않았어요.
    조사자 : 그래서 그 날은 쌀밥 먹는 날이요? 그리고요 이 마을은 장승 같은 거 있었어요? 장승이나 서낭목 같은 거?
    최현익 : 장승은 없고, 저기 산치성 지내는데 지금은 소나무가 다 죽어버렸는데.
    조사자 : 이 마을에 장승이 없었어요? 어렸을 때부터?
    최현익 : 장승은 없었구. 장승은 없었어요. 그리구 나만갑 선생의 묘라고, 고기 비석이 지금은 위치가 바뀌었지. 고 비석이 있었고.
    조사자 : 근데 나만갑선생님이 옛날에 높은 직책에 있었나 보죠?
    최현익 : 우의정, 우의정인지 좌의정인지.
    조사자 : 근데 왜 문화재로까지 지정이 됐죠? 경기도 문화재로….
    최현익 : 그게 꼭 벼슬자리보다도 비석이 옛날부터 있었어요. 비석이. 그 나만갑 선생에 대해서 쭉 내용이 나와 있는. 물론 그 사람도 그렇지만 그 비석이 그렇게….
    조사자 : 그리고 여기 축동이라고 들어보셨어요?
    최현익 : 예.
    조사자 : 축동이 뭔데요?
    최현익 : 우리도 어렸을 때 못 봤어 지금 안말 끝에 도로 거기를 축동밖이라 그러거든, 축동밖에.
    조사자 : 그러면 거기 밖에는 뭐 사람들이 없었다고….
    최현익 : 예. 거기를 축동밖이라 그랬는데, 그러니까 지금도 젊은 사람들은 잘 안부르지만 우리 또래만 해도 아직도 축동밖에라고 많이 써요.

□ 제보자
박현익(80세, 남)
추기만(73세, 남)
주순범(72세, 남)
최현익(두레목골 4통 2반, 1947년 생, 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