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갈매동 도촌마을 산치성 - 갈매동 도당굿 l 민속문화 > 마을 신앙의 실태


2차 증언채록


    조사자 : 갈매동 도당굿에 대하여 말씀해 주세요.
    정영화 : 도당굿은 그러니까 작년에 했으니까 내년에 2002년도 음력 2월 1일날 이제 삼하주라고 산지를 하는 사람을 결정하는 날이 음력 2월 초하루날 도가, 시주, 하주 시외군을 대가 내려서 맨 처음에 도가 집에 들어가고 두 번째로는 시주, 세 번째는 하주 집에 들어가는데, 그 사람들이 이제 주관을 해서 도당굿 준비를 한단 말이지, 세 사람이, 그리고 당주, 내가 당주인데, 하고 숙주는 계속 이 임무를 수행하는데, 내가 병이 들었다든가, 가정에 부모가 사망해서 상을 입었다든지 이런 부정이 있을 때에는 그 직을 상실하게 돼있어. 그리고 또 다음 해에 당주와 숙수를 결정하고 도가, 시주, 하주는 여기 도당굿을 한 해 걸러서 하니까 2002년, 2004년 짝수 해에 하거든? 그 때마다 도가, 시주, 하주는 무당이 대를 내려서 대자리가 들어간 데로 결정내려서 세 사람과 같이 하지.
    조사자 : 여기 상방과 하방이 있잖아요. 그러니까 당집에 도당이 밑에고 산신이 위에 있잖아요. 산신당은 조사해 보니까 아직 산신당 당집은 없고 나무만….
    정영화 : 당집은 없는데 산신제 지내는 당집은 없지마는 그 산신제 지내는 자리가 옛날서부터 그냥 거기서는 산제를 지내고 이 당집에는 상하는 할아버지, 할머니가 모셔 있는 장소고 거기에 산제 지내는 재기, 제기 서류 그런거이 그 안에 보관되어 있지, 당집에는.
    조사자 : 지금 도당집에 거기 제기랑 다 있다고요? 저희가 마을 산에 조금만 올라가면 도당이 있는 거죠? 그럼 산신당은 터는 어디에 있어요? 그 뒤에?
    정영화 : 그 뒤에 올라가면, 쭉 100m 올라가면 길옆에 잔디를 심어 놓은 데가 있어.
    조사자 : 어르신 말고 같이 준비하시는 분들이나 어떻게 준비하시는지 그걸 좀 여줘보고 싶어요.
    정영화 : 준비는 2월 초하루날 상하주가 결정이 되면 그 기간이 한달이야, 한달. 그리고 3월 초하루날 4시에 새벽에 날을 받는다고. 우리가 결혼을 한다, 환갑을 한다 하면은 날을 택해서 육십갑자 산지를 따져 가지고 좋은 날을 하잖아? 그래서 그것 보면서 음력(?)이 있어. 그 집에 가서 당주, 숙수, 도가, 시주, 하주 다섯 사람이 옛날처럼 갓을 쓰고 두루마기 입고 정복을 하고 나서 날을 가지고 오면 삼월 초하루에서 삼일 그 안에 날을 받는단 말이지? 그래서 날짜를 써가지고 당집을 열고 붙인단 말야. 사실 굿이 시작되는 거지. 그래서 삼월 초하룻날 굿이라고 하면 그날 저녁에 산제를 잡숫고 산제를 몇 시에 잡숫냐면 한 오후 10에서 11시에서 거기서 산제를. 그래서 다음 절차가 어디냐 하면 서낭맞이를 가요. 서낭맞이라 하는 것은 저기 신내동 고개가 있어 그 고개에 옛날에 서낭당이라고 하는 게 있잖아. 서낭당 거기에 산신 할아버지, 할머니가 계신데 그 두 분을 모셔다가 여기서 같이 굿을 하게 되었어요.
    조사자 : 서낭당이 따로 있는 거예요?
    정영화 : 서낭당이 옛날에는 시골에, 자네들은 잘 모를 거야, 산너머 다니면은 서낭당이라고 돌멩이를 얹어 놓고 거기 넘어 갈 때 보면은 떡도 놓고 가고 여자들이 친정에 가면 떡도 놓고 가고 돈도 놓고 가고 하는 것이 있는데 갔다 오면서 아무 무사고 없도록 기원하는 것, 거기에는 서낭이 있다고.
    조사자 : 지금 이게 서낭당이였어요?
    정영화 : 그게 원래 서낭당인데 시방 그걸 사람들이 그냥 짚고 다니면서 없지. 서낭당이 거기만 있는 게 아니라 여기도 있고 고개 넘을 때마다 서낭당이 있었어, 옛날에는.
    조사자 : 지금은 터만 남아 있고요?
    정영화 : 그렇지, 시방은 가다가 돌멩이 얹어 놓고 떡도 놓고 가고 옛날에 그랬거던. 우리 어려서는? 시방은 거기가 새오개서낭당이라 해가지고 새오개가 고개였거던. 그것이 거기에 서낭당이 없었어, 옛날에는. 지금 가면은 남아 있는 … 시방은 거기에 큰 나무 하나 있어, 나무. 제일 굵은 나무가 있어.
    조사자 : 서낭당은 세 개가 있었다고요?
    정영화 : 어, 세 개가 있었지.
    조사자 : 그리고 당집은 따로 있고요?
    정영화 : 당은 여기 금완산(?)에 산신을 모시는 할아버지, 할머니를 모신거고 서낭당이라 하는 것은 우리 갈매리 사람들이 많이 왕래를 하다보니까 그 쪽 산신을 위한 거지.
    조사자 : 산신제를 올리고 나서 당제를 나중에 드리는 건가요?
    정영화 : 산신제가 우선이니까 제일 먼저하고 갔다가 서낭맞이를 가서 산신을 모셔다가 그리고 쭉 유가를 돌아. 유가는 놀 유에 집 가 자야. 집집마다 다 돌아가서 대가 있고 무당이 있잖아. 그리고 제비가 다 있지? 그러니까 굿을 해. 잠깐 동안 굿을 해. 집에서는 산신 할아버지가 지내는 떡과 음식, 정한수, 막걸리 떠놓고 절을 하고 이런 순서가 돼요. 이것을 밤새도록 하는 거야. 시방은 옛날엔 집집마다 했는데, 고수가 많아 못해 가지고 저기서 서낭맞이를 갔다가 오면 집 앞에다 불을 펴 놔. 불을 펴놓으면 우리 집에 오시오 그런 뜻이야. 쭉 오다보면 첫째 집, 둘째 집 … 불을 펴놓는단 말이지. 그 집에 준비가 다 돼있는 집이니까. 거기에 와서 무당이 축언도 하고 밤새도록 돌아. 다 못 돌아. 아침에도 잠깐 돈단 말이지. 그리고 나서 산 위에 가서 당굿을 시작하는 거지. 올라가서, 도당굿을 한단 말이지. 이리로 올라가서, 시방은 아무 것도 없지만, 굿청을 비닐하우스로 크게 지어. 거기가 당굿에 필요한 제물, 시루떡, 갖은 여러가지 신에 대한 시루, 제물이 다 준비가 되어서 거기서 무당이 14거리를, 그쭉 하면서 그날 저녁까지 뒷전이 마지막인데 뒷전으로 끝을 맺는다는 거지 .
    조사자 : 그리고 모든 게 끝나는 거예요? 그러니까 산신제를 드리고 서낭맞이를 한 다음에 유가를 돌고 산에 올라가서 도당굿(14거리)을 하고 내려와서 끝나는 거예요? 그런데 굿은 언제부터 했던 거예요, 도당굿을.
    정영화 : 이것이 뭐 역사는 없지만은 5OO~600년 전부터 주민들이 한 걸로….
    조사자 : 왜 하는 거예요?
    정영화 : 그건 옛날에는 신들을 우상하고 그래서 도당굿을 해줌으로써 신에 대한 제사를 올림으로써 우리 마을의 안녕과 풍요로움을 기원하는 뜻에서 쭉 해내려 온 거지.
    조사자 : 예전부터 2년에 한 번 씩 한 거예요?
    정영화 : 예. 그전에는 딴 데는 매년 한다는 동네도 있는데, 여기는 2년에 한 번 씩이야.
    조사자 : 도당굿을 안 지내서 마을에 나쁜 것들이 있었다거나 뭐 그런 것 없었어요?
    정영화 : 글쎄, 그것은 꼭 집어서 얘기하기가…. 안했다고 해서 동네 무슨 일이 생기고, 또 지냈다고 해서 뭐가 잘됐다하는 이런 것은 뚜렷하게 나타나는 건 없지.
    조사자 : 어르신은 지금 당주시잖아요. 얼마나 돼셨어요? 당주한지.
    정영화 : 내가 시방 5년째 하나?
    조사자 : 그전에는 (당주를) 무당이 원래 정해주는 거죠? 아니면….
    정영화 : 무당이 추호를 해서 내 뒤에 있던 사람이 어떠한 사정으로 해서 당주를 못하니까 일할 수 있는 분을 택해주십시오 라고 축언을 하면은 대가 삼월 초하룻날 제일 먼저 돌아오는 집이 당주가 되는 거지.
    조사자 : 지금까지 쭉 지내왔던 것들 있잖아요. 그리고 몇 년에 당주가 바뀐다거나 아니면 매년 바뀐다 그런 건 있어요?
    정영화 : 그런 순서가 있지 있기는. 그렇지만 그런데 그걸 적어 놓지 않았을 걸. 내 위에는 2년 보고 그만두고 그 위에는 5, 6년 했나? 또 이런 사람도 있고 그래.
    조사자 : 마을 토박이 분들이 쭉 하는 거죠? 무당은 어떤 무당을 부르는 거예요?
    정영화 : 무당은 시방 조순자가 경기 문화재 15호거든? 시방 조순자 어머니가 최복동이라는 분이 죽 해오다가 딸이 세습을 받은 거지. 조순자하고 제비하는 허용업이라는 사람이 있어. 그 사람이 이제 추가로 무형문화재로 지정이 됐지. 이용문 씨는 그전에 했어.
    조사자 : 여기가 댁이시죠? 갈매동 도당굿의 보존된 곳이예요? 다른 분들은 당주, 숙수, 도가, 시주, 하주 이 분들은 어떻게 되는거예요?
    정영화 : 당주와 숙수는 계속하고 집에 무슨 일이 없으면 계속하고 도가, 시주, 하주는 매년 바뀌어. 한 번 도당굿하면 임무가 끝나고 다음 할 때 또 세 사람을 결정하고 그래.
    조사자 : 누가 결정을 하죠?
    정영화 : 그건 저 산에서 대를 내려서 그 대가 들어가는거야. 신이 내려가는 거야. 신이 너 오늘 도가를 해라 전해주고, 두 번째는 들어가는 집이 시주 집에 들어가고 세 번째는 하주 집에 들어가고….
    조사자 : 각 숙주, 도가, 시주, 하주들이 하는 일이 뭐예요? 당주는 말씀하셨듯이….
    정영화 : 이 날, 이 때에 도가, 시주, 하주는 준비사항이 많잖아. 준비사항을 전부 같이 도가를 위주로 해서 점검하고 당주, 숙주는 산에 대해 모든 관리를 하는 사람이고, 이 세 사람(도가, 시주, 하주)들은 그해에 굿을 하는 데 모든 준비사항을 또 여러사람 해야지. 당주, 숙주 두 사람이 할 수 없잖아. 이 사람들이 같이 협조를 해서 그 날 도당굿을 준비를 허지.
    조사자 : 도가는 한자로 어떻게 되요?
    정영화 : 도가는 길 도 자에다 집 가 자지.
    조사자 : 아까 유가할 때 맞춰서 하는 … 시주는요?
    정영화 : 그건 내가 잘 몰라.
    조사자 : 제물 준비할 때 어디서 준비를 하는 거예요?
    정영화 : 시장에서 살 건 사고, 당집 위에 숙수간이라고 거기에서 마을 분들이 일 좀 하는 분, 시주, 하주 등 다섯 사람들이 다 하지.
    조사자 : 이때 뭐 금기된 사항은?
    정영화 : 금기된 사항은 고기나 생선을 못 먹어. 돼지고기, 쇠고기 못 먹어. 외부에서 손님이 와서 고기 살 돈이 없어서 못사는 게 아니라 그게 금기가 되어서 못해.
    조사자 : 왜 금기하나요?
    정영화 : 뭐어, 사찰과 마찬가지 아냐? 불교 쪽의 영향을 받은 거지. 다른 지역은 돼지, 소를 잡지만 여기는 그런 게 없어.
    조사자 : 갈매동 뜻이 뭐고 어떻게 해서 갈매동이라 했나요?
    정영화 : 내려오는 유래가 칡 갈 자에다 매화 매 자인데 옛날에 칡이 많고 매화나무가 많아서 갈매리라고 했다는 사람이 있고, 또 갈마음수에서 갈매리라고 했다는 얘기도 있고 그래 산모양이 칡이랑 매화나무랑 비슷해서 그런 말도 있다고….
    조사자 : 칡 갈 자에 매화 매 말고 갈마에서 유래되었다는 건 뭔가요? 아까 풍수지리….
    정영화 : 그것이 풍수지리에서 나온 얘긴지, 확실하게 우리도 잘 모르겠어. 여러 가지 말이 많은데. 어떤 사람은 이 뒤의 산 모양이 같다는 사람들도 있고, 또 칡과 매화가 많아서 갈매리라고 한 사람도 있고 그렇더라고.
    조사자 : 그러면 산신이랑 도당신 따로 있는 거죠? 아니면 같이 있는 거예요?
    정영화 : 같이 있지.
    조사자 : 도당신은 할머니, 할아버지 같이 계세요?
    정영화 : 같이 모시지.
    조사자 : 산신은 산에 계신 신이 도당할머니, 할아버지와 같이, 그러니까 위에 상당이랑 하당이랑 따로 있잖아요. 하당에는 도당할머니, 할아버지를 지내시고 산신에는 어떻게?
    정영화 : 아니지. 할아버지,할머니가 다 거기 산신 위에서 지내는 거야, 위에서 도당에서는 산신제 지내는 제기, 굿에 대한 절차는 보관하지.
    조사자 : 모시는 건 산신에서 모시는 거예요?
    정영화 : 음 맨처음에는.
    조사자 : 지금은요?
    정영화 : 시방은 여기 당에 모셔 있지?
    조사자 : 어떻게 할아버지, 할머니가 내려오게 됐어요?
    정영화 : 산제에서? 아니 그렇지 않아. 우리가 산에 산소가 있어서 제를 지내러 가잖아. 자기네 아버지, 어머니 산소는 여기 있지마는 맨 처음 지내기 전에 저기 가서 산신제를 지내잖아. 그런 의미에서 하는 거지.
    조사자 : 그러니까 산신에는 어떤 분이 계시는 것이 아니라 치러드리고 내려와서 도당 할아버지, 할머니 모시구요? 아까 14거리가 있다고 하셨잖아요. 기억나는 거 있으면 좀 말씀해주세요.
    정영화 : 유가 한 다음에 도당굿에 올라가서 청도전, 감남 청재, 도산거리 쭉 이렇게 하는 거죠.
    조사자 : 이 때 몇 명 정도가 준비를 해요?
    정영화 : 동네분들이 있으니까 많지.
    조사자 : 대략?
    정영화 : 2월 1일에서 3월 초하루까지 준비를 일요일마다 하거든? 그전에는 2월 열 하루, 스물 하루에 모여서 했는데, 시방은 직장생활을 하니까 일요일마다 모여서 산에 가서 횃불도 만들고 준비를 해요. 준비기간은 한달.

□ 제보자
정영화(구리시 갈매동 376번지, 1936년 9월 생, 남, 현재 당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