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 인창동 궁말 산치성 l 민속문화 > 마을 신앙의 실태


2차 증언채록


    조사자 : 궁말에서 산치성 드렸잖아요. 거기에 대해서 알아보려구요.
    김동완 : 아 산치성 지내는 거에 대해서?
    조사자 : 옛날에 이 옹자 서자 되시는 분이랑, 김 균자 응자 되시는 분이 말씀하신 내용이 있거든요.
    김동완 : 이거 누가 주최를 해? 황용기가 했었는데 황용기 죽었으니까…. 지금은 엉터리지 엉터리. 산치성을 지내긴 지내는데 옛날같진…. 지성터도 지금 형편 없어. 지성터에 누가 밭일 해처먹던데. 그걸, 산치성 지내는 걸 머할라고?
    조사자 : 구리시에서 마을의 이것저것을 조사해서 책을 낼거거든요. 이제 완성단계구요. 확인 작업차 왔습니다.
    김동완 : 아~그럼 옛날에 동구릉을 갔다 왔어야지. 지금은 동구릉 가야 알 수 있어.
    조사자 : 동구릉은 아까 갔다 왔습니다.
    김동완 : 동구릉 사무실 있다구. 동구릉 전체.
    조사자 : 저희는 가능한 한 많은 분들의 증언을 담아가야 하거든요.
    김동완 : 에 … 거 실은 여기도 이 지성터도 품위가 없어. 여기가 원래 궁말이여 궁말.
    조사자 : 저희가 저쪽 마을에서 들은 이야기로는 궁녀가 임금님의 손목을 잡아서 궁말이라고.
    김동완 : 옛날 궁이 있어가지구 궁말인데. 인제 궁말에서 지성터도 원체 우리 땅인데 개인이 분할헌걸. 말하자면 수백년 동안 산치성 드리던 데라서 그걸 뺐어요. 지성터만 뺐어야 했는데.
    조사자 : 그분 말씀이 진짜 궁이 있었던 건 아니구요?
    김동완 : 궁이 진짜 있었지. 궁이 가짜 진짜 있어?
    조사자 : 그러니까 임금님의 손목을 잡았다가….
    김동완 : 궁이야 여기 궁이 있었다구 여기 학교가 예전에 궁이었어.

□ 제보자
이학원(수택동 이촌마을, 1917년 생, 남)
김동완(인창동 궁말, 1920년 생, 남)
조일행(인창동 궁말, 1925년 생, 남)
한영식(인창동 궁말, 1945년 생, 남)
김종원(인창동 궁말, 1929년 생, 남)
이옥선(인창동 궁말, 1938년 생, 여)
김동완(인창동 궁말, 1920년 생, 남)

□ 조사일자 : 2000년 9월 30일~2000년 10월 1일, 2001년 5월 5일